수면제 부작용 예방하는 올바른 복용법
수면제, 무조건 피하지 마세요. 복용법 잘 지키면 오히려 먹는 게 도움이 됩니다. 올바른 수면제 사용지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장인 A씨는 최근 불면증이 더욱 심해져 졸피뎀이라는 수면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새로 시작하게 된 직장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원인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뉴스를 통해 알게된 사실은, 졸피뎀을 복용하면 부작용이 심하고, 중독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 때문에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이지만 쉽게 복용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실제로 A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수면제가 꼭 필요한 경우에는 단기간 동안에 정해진 용량으로만 복용한다면, 수면을 돕고 건강을 유지함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A씨와 같이 불면증을 호소하며 수면제 처방을 받는 사람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로 인해 병원을 찾은 사람은 무려 46만여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전보다 무려 57%나 증가한 결과치입니다. 대표적으로 많이 쓰이는 수면제인 졸피뎀의 생산량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면장애로 인한 수면제의 사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에 따라, 수면제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면제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의존성과 부작용 등의 위험성이 있는 항정신성의약품인 데다가, 심한 경우 자살이나 기억장애까지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언론 보도는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처방 및 유통되고 있는 수면제에 대해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알기 쉽도록 주의사항을 변경하고 추가하도록 하했고, 대한수면학회에서는 수면제 사용지침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수면제는 올바른 복용법만 잘 지킨다면 우리가 우려하는 그런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수면을 도와 건강과 컨디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불면증이 시작되는 초기에 일주일에 3일 이상을 제대로 자지못하고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인다면 전문의의 상담 및 처방을 통해 수면제를 복용하기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불면증으로 인해 잠자리에 드는 것 자체를 불안해 한다면 수면제의 복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불안함을 느낄 때 잠을 깨게 하는 코티솔이 분비되어 불면증을 악화시키고 만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장거리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인해 생긴 시차증후군과 교대근무로 인해 겪게 되는 불면증에도 수면제의 복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면제를 복용해선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미 3주 동안 지속적인 수면제 복용을 했을 경우 입니다. 일반적으로 수면제 복용이 3주 정도가 지나게 되면 대부분의 불면증상은 나아지는게 일반적입니다. 3주 이상 불면증을 겪는 환자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수면무호흡증 등의 질환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수면제를 계속 복용하는 것 보다 원인을 찾아내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법은 다른데 무턱대고 수면제만 계속 복용한다면 오히려 더 심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적인 문제 때문에 생긴 불면증 같은 경우에는 항불안 작용이 없는 수면제 종류인 졸피뎀, 스틸녹스와 같은 약은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수면제를 계속해서 복용한다면 효과는 보지 못하면서 오히려 복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기억력 저하나 이상행동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니 의사는 올바른 처방을 해야 하겠습니다.
수면제를 복용하기로 결정했다면 의사의 처방 및 지시에 따라 올바른 복용법을 지키는게 중요합니다. 대한수면학회의 지침에서도 수면제의 올바른 복용법에 대해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면제는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데 이는 졸음이나 어지럼증, 두통 등의 가벼운 부작용을 동반합니다. 수면제의 올바른 복용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이러한 부작용은 더욱 심해져 기억력 저하와 같은 이상증상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수면제를 복용할 때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른 정해진 용량을 지키면서 약 3주 이내의 단기간 동안만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규칙적인 수면시간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수면제의 효과는 떨어지게 되므로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은 규칙적으로 하는게 좋습니다. 잠자는 시간을 정하고, 잠들기 3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불면증 환자가 수면제를 복용한 후 숙면을 취했을 때 심리적으로 약물에 의존하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면에는 점점 깊은 잠으로 빠져드는 단계가 있는데, 수면제가 작용하는 단계는 잠이 들게 하는 첫 단계이므로, 수면제를 먹었다고 해서 숙면을 취했다고 생각하는 경우느 착각일 뿐입니다.
수면제를 복용하면서 부작용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면제를 복용하고 인지장애를 겪는다거나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돌아다니는 등의 이상행동이 나타난다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와의 상담을 해야합니다. 이상한 행동을 하고도 기억을 못한다거나 판단력이 흐려지게 되면, 사고를 당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에 따라 지속시간은 짧아지고 부작용의 위험도 최소화 할 수 있는 약으로 바꿔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불면증을 극복하는 법에 대해 간단히 몇가지만 알아보겠습니다.
침대 주변에 휴대폰을 두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휴대폰을 침대 주변에 놓는다면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느라 잠에 들지 못하게 되기도 하지만 숙면을 취하는 도중에도 휴대폰에서 울리는 알람 등에 잠을 뒤척일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18세 이하 청소년의 10%는 잠자던 중 전화나 문자, 각종 알람 때문에 잠에서 깨거나 뒤척인 경험이 거의 매일 있었다고 대답했습니다. 숙면을 취하려면 잠자는 시간동안에는 휴대폰을 무음으로 하거나 침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와 허브차에 함유된 카페인은 숙면을 방해합니다.
잠들기 직전에만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잠잘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커피 한잔에는 약 80~12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는데 커피를 마신 후 최대 12시간 동안 체내에 머물러 있게 됩니다. 디카페인 커피라고 해서도 안심할 수 만은 없습니다. 디카페인 커피에도 소량의 카페인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즐겨 먹는 커피의 영양성분을 확인해보고 적당한 시간에 커피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뿐만 아니라 허브티에도 카페인이 들어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취침 전 TV 시청은 피해야 합니다.
자기 전에 TV를 시청하는 것은 숙면을 방해합니다. 잠자기 1시간 전에는 불빛이 반짝거리는 전자기기를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서 나오는 불빛은 숙면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의 촉진을 방해합니다.잠자기 전 TV나 컴퓨터를 꼭 사용해야 한다면 최대한 얼굴에서 떨어져 사용하거나 화면 밝기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은 끔찍한 기억을 감소시킨다
정신적인 외상을 일으키는 끔찍한 사건을 겪고 나서 24시간 이내에 수면을 취했을 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이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나 재난, 전쟁 같은 예상하지 못했던 사고를 경험한 후에 겪게되는 정신적인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끊임없는 악몽에 시달린다거나 일상생활의 의욕 감소, 대인 기피증, 반복적으로 사건 당시의 기억을 재생하게 됩니다.
외상적인 사건이 일어난 뒤에 수면이 기억 처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즉 수면이 사건의 충격과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는지 아니면 강화하는지에 대한 실험이 있었는데 실험 참가자들 모두 일상적인 비디오와 폭력적인 비디오를 시청했고, 그런 다음에 참가자의 절반은 수면을 취하고 나머지 절반은 깨어 있게 했습니다. 그런 뒤 참가자들에게 집에 돌아가서 실험 당시를 회상하는 일기를 적게 했습니다.
그 결과 비디오를 시청하고 나서 수면을 취랬던 참가자들은 깨어 있었던 참가자들보다 나쁜 기억을 가진 경우가 덜했고, 기억을 회상하는 과정에서도 스트레스를 덜 받았다고 합니다. 이 실험을 통해 수면이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감소시킨다는 주장을 입증한 셈입니다.
연구팀의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외상성 기억을 치료하는 비외과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면서 만일 끔찍한 사건을 겪게 된다면 가장 먼저 취해야할 조치는 수면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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