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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복부비만,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입니다

by 미니타임 2016. 12. 26.

복부비만,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입니다
   
비만은 질병입니다. 그중 복부비만은 생각보다 훨씬 더 위험합니다. 내장지방량이 많아지면서 이어지는 복부비만은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에서부터 요실금, 우울증에까지 전반적인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냥 비만에 비해 건강을 해치는 속도와 정도는 더욱 심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복부비만 형태가 더 많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복부비만의 위험성과 합병증, 치료법에까지 전반적인 정보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복부비만은 왜 때문에 위험한가요?

비만은 체지방의 증가로 인해 대사에 이상이 발생한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비만을 단순히 체형문제만으로 보고있지 않습니다. 체형문제를 넘어 사망률을 높이는 위험한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미국의사협회도 이미 비만을 질병으로 선언한지 오래입니다. 비만 여부는 체질량지수로 진단하는데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이며, 체질량지수가 25kg/㎡를 넘으면 비만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무려 15억 명 이상이 체질량지수 25kg/㎡를 넘는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5년 기준으로 성인 남성은 40.7%, 여성은 24.5%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의 경우 절반을 채울 날도 그리 머지않아 보입니다. 비만을 가진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배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비만은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섭취량이 더 많을 때 생기는데, 체중이 증가하면서 허리둘레도 같이 증가하게 됩니다. 복부비만을 진단할 때에 허리둘레의 기준을 남성은 90cm 이상, 여성은 85cm 이상으로 잡습니다. 복부비만은 활동량의 부족으로 인한 내장지방량이 증가하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내장지방은 에너지가 부족할 때 가장 빨리 소비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살이 찌게 되면 배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복부비만은 내장지방형, 피하지방형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내장지방형은 지방이 복강 내 내장 주위에 많이 쌓이고, 피부 아래층에는 비교적 적은 상태입니다. 주로 남성이나 폐경 후의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내장지방형에서 고혈압과 당뇨, 이상지질혈증의 발생률이 높습니다. 반면에 피하지방형의 경우 지방이 피부 아래층에 많이 존재하며, 복강 내에는 적게 분포된 상태이며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복부비만은 합병증의 위험을 높인다.
우리나라는 중증비만은 높지 않지만 경도 및 중등도 비만이면서 복부비만 형태가 많습니다. 내장지방의 축적이 심한 복부비만은 질병의 합병증 위험률까지 높입니다. 특히 복부비만의 경우 비만자체의 위험성도 있지만 그에 따른 다양한 질환을 유발시킵니다.

정상체중인 경우라도 대사 이상이나 심혈관질환, 당뇨병과 같은 질병의 발생이 높아 대사적으로 비만인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내장지방의 축적이 심할 경우는 체중이 높지 않더라도 이와 상관없이 심혈관질환과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는 높아집니다. 복부비만은 복강 내 내장지방량의 증가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 이상, 이상지혈증, 고혈압, 당뇨, 관상동맥질환 등의 대사증후군을 유발시키고,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까지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역류성식도염과 치매까지도 복부비만의 동반질환으로 꼽기 때문에 비만의 경우 뱃살을 줄이는 것이 가장 시급하며 실제로 사람들이 가장 먼저 빼고 싶어 하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복부지방은 건강적으로도 위험하지만 미용적인 측면에서의 치료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복부비만은 에너지 과잉상태에서 저장 상태가 불안정해 쉽게 주변 기관의 기능을 망가뜨립니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기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간에도 지방이 쌓이게 되고 결국에 혈당까지 높아지게 됩니다. 또 혈관 내에 기름이 쌓이고 혈관내피 기능에도 문제가 생기고, 동맥경화성 변화로 인해 혈압까지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복부비만의 지방이 불러오는 합병증
복부비만의 경우 내장지방량이 증가합니다. 내장지방량이 점점 많아지게 되면 간에 지방이 많이 전달되는데 간에서 포도당을 많이 만들어 내게 되어 혈당이 증가하게 됩니다. 지방이 늘어나면 근육에서 포도당의 흡수를 막아 근육 내의 포도당 사용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하게 되면 당뇨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간에서 중성지방을 많이 만들어서 혈관으로 방출하면 혈액에 지방이 많아져 이상지혈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복부비만으로 인해 생기는 증상은 이뿐이 아닙니다. 신장 주위의 지방량이 증가하게 되고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상승하면 혈관내피세포 기능에 장애가 생겨 고혈압이 발생됩니다. 이런 변화로 인해 뇌중풍, 심근경색증 등과 같은 뇌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은 증가하게 되고 사망률 또한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복부비만은 신체적인 건강 뿐 아니라 정신적, 심리적 건강에 까지 모두에 걸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복부비만이 일으키는 대사 이상 질환


고혈압
체내에 지방이 많이 쌓일수록 혈액에도 지방이 많아집니. 혈액 속에 지방이 많아지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게 되고 자연스레 혈관벽에 쌓이게 됩니다. 혈관벽에 점점 쌓이는 지방이 딱딱하게 굳어지면 혈관이 좁아지고 이로인해 혈압은 상승하게 되고 고혈압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수도물이 나오는 호수를 좁게 만들면 수압이 쌔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뇌졸중이나 뇌경색,뇌출혈,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과 신부전증,신경화증 등의 신장질환까지 여러 장기에 손상을 입히게 됩니다.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의 동반 질환으로는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이 많습니다. 대사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복부비만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의 경우에는 생명까지 위협하는 수준의 질병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하부요로 증상의 주원인으로 생활에 적지않은 불편함을 겪게 합니다. 복부비만이 호르몬 안드로겐과 에스트로겐의 양을 증가시키는데 두 호르몬이 각자의 수용체와 결합해하여 전립선을 증식시켜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합니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전립선 내부를 지나가는 요도를 누르게 되고 이로인해 소변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져 소변을 보더라도 시원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소변이 방광에 오랫동안 남게되고 방광염이나 방광결석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비알코올성지방간
지방의 특성 중 하나는 잘 달라 붙는다는 점입니다. 지방이 혈관에 달라 붙으면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간에 달라 붙으면 지방간으로 발전합니다. 정상적인 간의 지방 비율은 5%이며 이보다 더 많이 축적이 되면 지방간이 됩니다. 지방간은 과음이 원인인 알코올성지방간과 비만으로 인한 비알코올성지방간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비알코올성지방간이 가벼운 경우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간세포에 손상을 일으켜 지방간염, 복수나 황달을 동반하는 간경변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방간은 체중감량과 식사요법, 유산소 운동 등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제2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은 비만으로 인해 체내의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서 인슐린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혈당이 높은 상태가 특징입니다. 거의 복부비만이고 보통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당뇨는 혈액 중에 있는 포도당이 많아져 소변을 통해 포도당이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비만의 경우에는 혈당이 과도해져서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양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사용하지 못한 혈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당뇨가 되는 것입니다.

소변에서 당이 검출되었을 때 가벼이 여겨서는 안됩니다. 당뇨병은 고혈당성 혼수, 저혈당에 의한 뇌손상을 일으킬 뿐 아니라 콩팥을 망가뜨려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나가게 만듭니다. 이로인해 혈액투석, 신장이식수술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또 수정체가 뿌옇게 되면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당뇨병성 망막증과 혈관이 막히는 동맥경화증과 같은 질환 등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대장암
비만이 대장에 종양을 유발하는 데는 여러가지 기전이 작용하게 됩니다. 고혈당으로 인한 고인슐린은 간에서 혈중 인슐린유사성장호르몬을 증가시키고 이 인슐린유사성장호르몬은 비만 환자에게서 종양이 발생되기 좋은 세포환경으로 바꿉니다. 또 렙틴이라는 식욕감소 물질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대장암 증식과 관계가 있습니다. 비만환자는 대장균주가 일반인과 달라 대장암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와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복부비만으로 발생한 과체중이 일으키는 질환들


하지정맥류
체중증가로 인해 다리의 정맥혈관에 압박이 심해지는데, 이로 인해 판막이 망가지고 다리에 있는 정맥이 피부 밖으로 보일 정도로 돌출됩니다. 하지정맥류는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다거나 오랜시간 다리를 꼬고 앉는 등 혈관에 압력을 높이는 행동을 원인으로 꼽지만 비만과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하지정맥류의 증상으로는 발이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고 다리가 쉽게 피곤해집니다. 눈으로 보기에도 피부에 거미줄과 비슷한 모양의 실핏줄들이 보이게 되고 더 심한 경우 정맥이 피부 밖으로 불룩하게 돌출되어 보입니다.

 

위식도역류
체중이 늘어남에 따라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늘어나면서 복압이 높아져 위식도역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위식도역류는 위산이 식도까지 올라오는 것인인데 위에서는 위산을 견디지만 식도로 올라오는 경우에는 사정이 다릅니다. 위식도역류는 가슴의 가운데 부분이 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고 입에서 신물이 느껴진다거나 속이 더부룩해지는 증상도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입니다. 또 만성기침, 속 불편감, 쌕쌕거리는 숨소리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수면무호흡증
체중이 늘어남에 따라 인체 기관의 부피 또한 늘어나게 되는데, 기도가 좁아지면서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 정상적인 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기도가 일정한 넓이를 유지해야 하는데 살이 찌면서 기도의 크기도 절반 이하로 좁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잠을 자는 동안 숨이 반복적으로 멈추기 때문에 혈액의 산소포화도가 낮아지면서 뇌로 가는 산도도 함께 줄어듭니다. 이런 경우 잠을 푹 자더라도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계속되는 호흡노력으로 인해 신체의 피로도는 높아지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정확한 수면평가를 위해 병원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시행라는 수면 다원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요실금
요실금도 복부비만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복부비만으로 인해 복압이 증가하고 방광을 자극해 요실금이 생깁니다. 기침을 할때 소변이 새어 나오거나 소변을 볼 때 하복부가 묵직해지고 잔뇨감이 느껴지는 증상들도 복부비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실금은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는 그 이상으로 심리적인 고통을 유발하기 때문에 심할 경우 우울증이나 고립감 등의 정신적인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복부비만으로 인한 요실금의 경우 체중조절을 통해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우울증
체중의 증가는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자신의 뚱뚱해진 모습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을 신경쓰게 되면서 자존감이 낮아지고 심한 경우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비만으로 인한 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욱 많이 나타나는데 외모에 대한 자신감 상실이 여성에게 더욱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비만으로 인한 우울증은 비만과 우울증을 함께 병행하여 치료해야 하는데 체중이 줄어들면서 우울증도 같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부비만의 치료

 

복부비만은 고혈압에서 부터 요실금, 우울증까지 신체는 물론 정신적 건강까지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면서 정상체중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복부비만 치료도 일반비만 치료와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복부비만의 경우 감량목표를 허리둘레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이 크게 줄지 않더라도 허리둘레가 줄어들면 대사적 이상 증상도 개선이 됩니다. 복부비만은 섭취한 에너지 양에 비해 소모하는 양이 적어서 생깁니다. 주로 밤 시간대에 먹는 저녁식사나 야식 등이 복부에 저장되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야식과 저녁시간의 섭취량을 줄여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소비하는 칼로리의 양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부비만을 벗어나기 위한 식사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섭취하는 열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체중이 감량될 때 내장지방도 체중감량에 비례해서 감소되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전체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고 기름진 음식은 철저히 피해야 합니다. 기름진 음식을 먹지 않아도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가 있는데 당뇨병이 있다거나 술을 많이 마신다거나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면 중성지방이 줄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식사량을 줄여 배가 고플 땐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공복감을 없애고 내장지방량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운동을 통해서도 내장지방량을 줄일 수 있는데 운동은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숨이 조금 찰 정도로 일주일에 3회에서 5회 정도 30~60분 씩 하면 됩니다. 허리둘레를 줄인다고 복부운동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 위주로 하되 활동량을 늘려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면 됩니다. 운동으로 인해 지방이 감소하게 되고 내장지방의 경우 다른 부위보다 비교적 더 많이 줄어듭니다.

특정한 동작을 고집할 필요없이 좋아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식사요법으로 인해 근육량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근력을 높여주는 운동도 함께 하면 더욱 좋습니다.

 

당뇨에서 암까지 유발하는 복부비만, 하루 밥 한 공기 줄이기부터 시작

 

비만은 에너지의 섭취량이 소모량보다 많을 때 체지방이 증가하면서 대사이상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살이 찌게되면 복부에 살이 집중되는 복부비만이 생기는데 복부는 우리의 신체 중에서 살이 찔 수 있는 공간의 여유가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복부비만의 예방법과 치료법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예방법이 곧 치료법인 것입니다. 우선 생활습관 개선을 최우선으로 하셔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음식을 지금처럼 먹으면서 살을 뺀다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따라서 총 칼로리를 줄여야 하는데 성인 남성의 경우 평균 권장 칼로리에서 약 300kcal를 줄입니다. 하루에 300kcal를 줄이는 것은 밥 한 공기를 덜 먹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한 달에 약 0.5kg이 빠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