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강관리 : 적정체온 유지하기
우리의 몸 안을 전부 다 들여다볼 수 없지만 우리 신체의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를 체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적정 체온은 36~37.5℃입니다. 이 기준 체온보다 너무 낮거나 높게 나온다는 것은 신체 건강에 어디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평소에 우리는 체온에 대해 너무나도 무감각 한데 일상생활 속에 체온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외부의 온도와는 상관없이 체온이 정상범위에 비해 낮아지면 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게 되고, 반대로 체온이 정상범위에서 높아지게 되면 감기나 세균 감염성 질환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체온이 우리의 몸에서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체온이 정상범위보다 낮아지거나 높아지게 되면 어떠한 현상과 문제가 생기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일상에서 정상적인 체온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체온이 왜 그렇게도 중요할까요? 우리 몸은 신진대사와 혈액순환, 면역체계의 활동 등의 다양한 생명유지 활동들이 이루어 집니다. 이러한 활동들이 문제없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우리 몸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대사과정이라 말하는데 대사과정에 꼭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효소입니다. 효소는 체온이 정상범위인 36~37.5℃일 때 가장 활발하게 반응합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정상 체온인 36.5℃는 우리 몸에서 신진대사가 이루어지고 혈액순환, 면역체계 작동 등의 생명유지 활동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 온도인 것입니다. 지금의 상태가 우리 몸이 가장 건강한 상태입니다.
체온은 나이와 성별, 그리고 활동량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아이들의 경우 성인에 비해 체온이 0.5℃ 정도가 높고, 노인이 되면 성인일 때 보다 체온이 0.5℃ 정도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아이들의 경우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에너지의 대사도 활발하고, 반대로 노인이 되면 에너지 대사에 영향을 주는 근육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활동량이 줄어드는 밤에 체온이 낮아집니다. 여성의 경우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0.5℃ 정도씩 체온이 변합니다. 연령과 성별, 또는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의 차이가 생기지만,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누구나 36~37.5℃의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날씨가 춥거나 더울 때, 여름이나 경울에도 우리의 체온이 일정한 온도를 계속 유지하게 되는 것도 체온조절시스템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체온조절 스템은 자율신경계에서 관여를 하는고 있는데, 만약에 체온이 정상의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생체작용을 일으키게 됩니다. 자율신경계란 체온, 혈압, 소화, 심장박동, 땀분비 등 사람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우리 몸이 스스로 알아서 조절하는 신경계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나뉘는데 두 가지 신경계가 교대로 몸을 지배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기능이 제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 될 때 부교감신경의 기능은 떨어지고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길항 작용이라고 합니다. 교감신경은 체온이 정상 범위보다 높아질 경우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 열을 몸 밖으로 방출해 체온을 낮춰 줍니다. 반대로 체온이 낮아지 혈관을 수축시켜 우리 몸의 열을 유지시켜 체온을 정상으로 만들어 줍니다.
체온이 높아지거나 낮아져 정상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건강에 적신호가 오게 됩니다. 체온이 정상 범위보다 내려가는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추운 환경에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다거나 근육량이 저하되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할 때 체온조절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체온이 정상 범위보다 높아지는 경우는 더위에 오랫동안 노출이 될 때와 감기와 같은 질병에 걸렸을 경우입니다.
체온은 우리 몸의 생체조절 작용을 통해 항상 일정한 범위의 온도로 유지가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체온이 높아지고 몸에 열이 날 때 걱정을 하고 체온을 내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거나 병원에 찾아가지만, 체온이 낮아지는 경우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체온이 정상범위에서 낮아지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신체의 대사 기능이 저하되면서 면역력 또한 떨어져 건강에 위협을 줍니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될 경우 산소와 영양분들이 신체의 필요한 곳으로 제대로 운반되지 않아 신체의 균형이 흐트러지게 됩니다.
사람의 몸은 추위나 더위를 느낄 때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만드는 체온조절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온이 떨어지면 낮아지는 체온을 다시 높이기 위해 근육, 간, 심장과 같은 열을 생산해주는 주요 기관들의 대사활동이 활발해 지는데 오랜시간 지속적으로 추위에 노출된다거나 건강상태가 나빠진 상태에서는 체온조절 시스템만으로는 버티기가 힘든게 사실입니다. 체온이 정상범위에서 낮아지면 여러가지 위험한 증상들이 생겨나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추운 겨울, 보온을 제대로 하지 않고 오랜 시간 추위에 노출되면 체온은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추위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우리 몸이 체온을 유지하지 못해 35℃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저체온증이라고 합니다. 저체온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오한인데 바깥 활동 중에 보온을 제대로 하지 않고 낮은 온도와 차가운 바람에 장시간 노출될 때 제일 먼저 생겨나는 신체 현상입니다.
오한이 나타나는 이유는 낮아진 체온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몸에 열을 생산해 내는 과정에서 근육을 떨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한이 오는데도 여기에 대한 조취를 하지않고 계속해서 추위에 오랜시간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게 됩니다. 혈관이 수축되면서 움직임은 둔해지고, 걸음걸이는 비틀거리고, 가벼운 착란 증상까지 나타나는 등 신체 기능에 하나씩 문제가 생겨납니다. 체온이 점점 내려가 33℃가 되면 근육이 딱딱하고 굳어지고, 30~31℃가 되면 의식마저 잃게 됩니다. 29℃까지 내려가면 맥박과 호흡이 급격하게 느려지고, 28℃가 되면 심장이 정지해 사망에 이르게 됩니있다.
저체온증은 영하의 강한 추위에서만이 아니라 영상 10℃에서도 보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체온이 지속적으로 내려가면서 나타나게 됩니다. 실내에서도 저체온증을 주의해야 합니다. 전국의 응급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통계를 내어보니 저체온증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33.7%가 실내에서 저체온증 현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철 난방을 제대로 하지 않고 지낼 경우 낮에는 어느정도 추위를 이겨낼 수 있겠지만 밤이 되면서 실내온도가 급격하게 내려가면서 잠을 자다가 체온이 떨어져 저체온증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추운 날씨에는 실내에 있더라도 적정한 온도의 난방을 유지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저체온증을 미리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복장을 갖춰 입는 것이 중요하고 바깥활동 시에는 추위와 강한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따뜻한 옷을 충분히 입고 외출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장갑이나 목도리, 모자와 같은 장비들로 열 손실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따뜻한 음료를 준비하고 속을 든든하게 채워줄 간식을 준비하는 것도 우리 몸에서 열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낼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효과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실내외 온도가 별로 낮지 않은 경우에도 체온이 정상범위보다 낮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의 경우 오한과 같은 저체온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사람들은 질병에 걸리기 쉬운 ‘잠재적인 환자’ 후보군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체온이 정상범위보다 낮은 상태로 유지가 되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체온이 정상범위를 유지할 때 효소가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체온이 낮아지면 효소가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인해 체내에 산소와 영양분을 제대로 운반하지 못하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저하되는 것입니다. 몸은 점점 차가워지고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떨어져 만성적인 피로와 무력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체온이 낮아지면서 장운동도 느려지게 되고, 소화기 계통의 기능도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과민성대장염이나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날마다 체온을 체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체온을 체크하지 않고는 이러한 정도의 체온을 감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근육량이 적거나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면 평상 시에 체온이 낮을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체온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체온이 정상범위보다 높아지면 병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고온에 노출이 되거나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에 걸리게 되면 몸에서 열이 나거나 즉각적인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체온이 갑자기 올라가면 체온조절시스템에 의해 땀이 나거나 호흡으로 인해 열을 배출시킵니다. 혈관이 확장되면서 피부는 붉어지고 호흡으로 체내의 열을 체외로 배출하려다 보니 숨도 가빠집니다. 하지만 체온조절시스템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체온조절시스템만 믿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체온이 오르고 올라 39℃ 이상으로 높아지면 저혈압으로 쓰러질 수도 있으며, 39.5℃가 넘어가면 뇌의 기능은 망가져 버립니다. 체온이 높아지면서 뇌에서는 더 많은 산소량을 요구하는데 필요한 만큼의 산소가 충족되지 못하면 결국에는 뇌세포가 파괴되어 버리고 맙니다.
외부의 온도가 높아질 때 걸리게 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일사병과 열사병을 꼽을수 있습니다. 일사병은 강한 햇빛에 오랜시간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체온이 무려 40℃ 가까이 오르는 질환입니다. 체내의 수분이 땀으로 모두 배출되는 탈수로 인해 발열과 어지럼증, 무력감을 호소하게 됩니다. 일사병 증상이 나타나ㄴ느 사람을 보면 그늘이 있는 서늘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물이나 이온음료를 통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해줘야 합니다.
반대로 열사병의 경우에는 온도가 높고 습한 환경일 때 몸의 열을 밖으로 배출하지 못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체온을 조절해주는 중추신경의 능력을 상실해버려 땀을 내지 못하게 되고 체온은 40℃ 이상 오르게 됩니다. 열사병이 심해지면 혼수상태에까지 빠지게 되므로 주위의 대처가 중요합니다. 열사병에 걸려 의식이 없는 환자를 보게 되면 최대한 빠른 시간에 차가운 물이나 젖은 수건 등으로 환자 몸을 적셔 주며 신속하게 병원으로 후송해야 합니다.
감기나 독감, 세균감염 등으로 인해 체온이 38~40℃까지 오를 수도 있습니다. 몸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는 것이므로 일사병과는 다릅니다. 면역체계가 작동하게 되면 발열 물질이 배출이 됩니다. 이 물질이 체온조절시스템의 기준 온도를 높이기 때문에 체온이 정상 범위로 잘 내려오지 않습니다. 몸의 기준 온도가 높아지면 추위에 노출된 것 처럼 오한이 나면서 열이 오릅니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이나 호흡기 질병에 의해 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해당 질환을 치료하게 되면 체온은 자연스럽게 정상 범위로 내려오게 됩니다. 하지만 감기 경우는 다릅니다. 감기에 걸려 체온이 상승했을 때 해열제 등으로 열을 강제로 내리지 마시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바이러스와 면역세포가 싸우는 중에 해열제를 먹게 되면 오히려 면역세포의 힘을 약화시키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한으로 인해 생겨나는 근육통 때문에 컨디션이 떨어지는 경우 발열 물질의 생성을 차단해주는 해열제를 복용하여 체온조절시스템의 기준 온도를 낮춰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체온은 건강에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체온의 변화를 감지했을 때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마시고 거기에 대한 적절한 조취를 빠르게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적정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입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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