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상식

손씻기만 잘해도 감염질환 70% 줄어

by 미니타임 2017. 1. 10.

손씻기만 잘해도 감염질환 70% 줄어

 

메르스 사태 이후로 전국의 의료기관은 물론 공공장소에도 손세정제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물과 비누로 손을 씻기 힘든 공공장소에서 쉽고 빠르게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서입니다. 하지만 메르스가 종식된 지 불과 1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지금은 이러한 곳에서 손세정제를 사용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관찰해 본 바로 본관 로비에는 환자와 방문객이 셀 수 없을만큼 많이 드나들고 있었지만 벽에 부착되어 있는 손세정제를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환자와 접촉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세정제를 사용해야 하는 수칙도 무용지물인 셈입니다. 외래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메르스 사태가 일어난 당시만 해도 누가 말하지 않아도 앞다투어 손세정제를 사용했지만 지금은 무감각해졌다고 말합니다.

지하철이나 공공시설에서는 더욱 심각한 수준입니다.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를 보려고 사람이 많이 찾는 예술의 전당에서도 손세정제를 쓰는 사람을 보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독감(인플루엔자)이 유행하면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에 빨간 불이 커진 상황에서 손씻기는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손씻기만 잘해도 감염성 질환의 70%는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염질환이 유행하고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는 경우 손세정제 사용을 생활화 해야 하는데 메르스사태가 끝난 지 겨우 1년 만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아 씁쓸합니다.

 

손을 씻는 것과 씻지 않는 것은 천양지차입니다. 손을 씻지 않앗을 때는 손에 바이러스가 44%정도 있지만 손을 물로만 씻어도 23%로 떨어지며, 비누와 손세정제로 씻을 경우 8%로 줄어듭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공공장소는 감염위험이 높기 때문에 손세정제가 비치되어 있다면 당연히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와 세정제 등으로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씻어줘야 세균을 99.8%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손을 다 싯은 후에는 남아있는 물기도 잘 말려줘야 합니다. 물기를 제대로 말려주지 않으면 손바닥이나 손가락 사이에 남아있는 물기가 미생물 번식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이 많이 더러울 때는 손세정제보다는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좋으며, 병원에서 환자를 접촉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손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감염의 위험에서 안전해질 수 있습니다.

 

 

손씻기는 에티켓을 넘어 질병 예방의 첫걸음

 

독감(인플루엔자)이 유행하면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소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의심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가까운 일본도 예외는 아닙니다. 최근 5년동안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연평균 1300여명 발생했고 날씨가 추워지는 12월부터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절반 이상이 12월에서 2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나타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채소류, 과일류, 어패류 등을 섭취하거나, 이미 감염된 환자의 침과 손을 접촉할 때 발생합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은 기온이 떨어지면 증식을 멈추는데 노로바이러스는 온도가 낮아지면 오히려 생존력은 더욱 길어집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24시간에서 48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에 2~3일 동안 복통과 구토, 설사가 지속되는 전형적인 증상이 있습니다. 전신에 근육통이 생겨나거나 기운이 없어지고 두통과 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도 중요하지만 식재료의 위생관리도 중요합니다. 과일과 채소는 물에 잘 씻어 먹고, 마시는 물은 끓여서 마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어패류와 고기는 꼭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햇을 때 감염성을 잃으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먹을 때는 되도록이면 개인 접시에 따로 덜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이 되었든 식중독이 되었든 첫번째 수칙은 바로 손씻기입니다. 비누를 사용해 깨끗하게 손을 씻거나, 손세정제의 사용을 생활화 해야 합니다. 독감에 걸리면 고열과 탈수 증세가 일어나며 근육이 약화되고 열량 소모도 커집니다. 되도록이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영양분을 자주 섭취하며 쉬는 것이 좋습니다.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는 팔꿈치나 휴지로 코와 입을 막는 것이 예절입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열이 나고 구토와 설사가 있다면 무조건 굶기보다 죽이나 미음 등을 조금씩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