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가슴통증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보자

왼쪽가슴통증이 나타나면 흔히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각한 심장질환이 아닐까 의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심장질환이 왼쪽가슴통증의 원인인 경우는 일부에 불과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인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왼쪽가슴통증의 원인은 다양한데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이 타는 듯하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의 위식도역류질환, 늑골간 근육의 염좌, 늑연골염, 폐렴, 늑막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증, 공황장애, 대상포진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왼쪽가슴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왼쪽가슴통증의 흔한 원인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우리가 간과해서 안되는 질환이 바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혈관질환입니다. 

협심증

협심증은 왼쪽가슴이 묵직해지면서 뻐근한 통증이 생기게 되는데,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때 협심증에 대한 증상을 '코끼리가 가슴 위에 올라 서 있는 것과 같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심한 압박감을 느끼게 됩니다.

협심증으로 인한 통증은 주로 운동을 하거나 신경을 많이 쓸 때 특히 많이 나타나며, 어떤 사람들은 '가슴이 아리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통증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면 수 분 내에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심근경색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괴사되는 질환을 심근경색이라고 하는데, 심근경색의 전형적인 증상은 왼쪽가슴의 극심한 통증입니다.

심근경색이 일어날 때 느끼게 되는 가슴을 쥐어짜는 듯 한 통증의 정도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통증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치료법의 획기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급성 심근경색의 초기 사망률은 30%에 달하고, 사망 환자의 절반 이상이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가슴부위를 눌렀을 때 아픈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없고, 수 분간 통증이 지속되면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 가슴과 상복부가 체한 것처럼 답답하고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가슴통증과 함께 어깨와 팔, 목으로 통증이 퍼지기도 합니다.

무겁게 누르고 조여오는 듯한 왼쪽가슴통증이 15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구역질,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심혈관질환의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지체말고 구급차를 불러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협심증 과거력이 있거나 비만, 흡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이 있다면 더욱 더 심혈관질환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