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예방법과 뼈건강에 관한 진실과 거짓
탄산음료를 마시면 뼈가 삭는다는 말을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정말 그럴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청량음료 속의 탄산가스가 뼈를 손상시킨다고 하는데 잘못된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탄산음료가 뼈 건강에 좋다는 의미도 물론 아닙니다. 탄산음료를 구성하는 성분 중 인과 카페인은 뼈를 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뼈 건강과 관련한 소문들이 많은데, 과연 어느 말이 맞는지 그 진실과 거짓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는 어른보다 뼈가 많다?>
맞습니다. 사람은 태어날 대 약 300개의 뼈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성장과정을 거치면서 206개의 뼈만 남게 됩니다.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뼈의 일부가 서로 결합되기 때문입니다. 유아의 뼈 중에는 연골이라고 하는 연약하고 유연한 조직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이러한 뼈들은 서서히 단단한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뼈는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뼈를 다치면 다시 붙으면서 치유가 되는데 이러한 현상 때문에 뼈는 계속 성장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뼈의 성장은 20대 후반이 되면 멈추게 되고 변형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뼈의 골밀도는 떨어지고 두께도 가늘어지면서 부서지기 쉬운 형태가 됩니다. 평소에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보충해 주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관리를 해야지 뼈의 건강을 오랫동안 지킬 수 있습니다.
<뼈는 적혈구와 백혈구를 만든다?>
뼈는 신체의 전반적인 구조를 잡아주고 몸이 움직일 수 있는 기초가 됩니다. 또 연약하고 물컹한 장기들을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더불어 단백질과 산소를 몸의 각 조직으로 운반하는 적혈구와, 감염증과 싸우는데 기여하는 백혈구를 만들어내는 역할도 합니다.
<가장 다치기 쉬운 뼈는 팔이다?>
팔과 다리뼈를 다치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팔이나 다리뼈가 가장 쉽게 부러지는 것은 아닙니다. 골절을 가장 많이 당하는 뼈는 우리가 쇄골이라고 부르는 빗장뼈입니다. 손이나 팔, 다리의 뼈도 다치기 쉬운 부위기는 하지만 의외로 빗장뼈를 다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다른 뼈와 서로 연결되지 않은 독립된 뼈가 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뼈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딱 한 부분이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바로 설골이라는 부위인데 아래턱 뼈와 흉골 사이에 있는 U자 형태의 뼈입니다. 설골은 우리 몸에서 다른 뼈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 유일한 뼈입니다.
<흡연을 하면 뼈 건강에 해롭다?>
담배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흡연은 폐와 심장 건강 뿐 아니라 뼈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니코틴과 같은 화학물질이 칼슘의 축적을 방해하고, 이 땨문에 뼈는 단단해질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 엄지발가락 뼈는 갯수가 적다?>
모든 발가락은 각각 3개의 작은 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엄지발가락의 경우 단 2개밖에 없습니다. 손가락도 마찬가지로 다른 손가락은 3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지만, 엄지손가락은 2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골절을 일으키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사람이 노화하는 과정에서 뼈를 구성하는 물질이 점점 줄어드는데, 넘어지거나 부딪히면서 골절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골절은 부위에 따라 위험도가 조금씩 다릅니다. 고관절 골절의 경우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은 편이고, 사망하지 않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깁니다. 통계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을 진단받고 1년 후에 사망한 비율은 16.7%이고, 2년 후 사망률은 25.2%, 5년 후 사망률은 45.8%, 8년 후 사망률은 60%에 달합니다. 생존한다고 하더라도 61%의 환자들이 움직이는 게 힘들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듭니다.
골다공증은 골절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관리가 제대로 안 된다는 것입니다. 뼈 건강에 대해서는 노인들만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해 젊을 때부터 관리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20대에 뼈의 양이 가장 많았다가 그 이후로 뼈의 양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이 시기부터는 뼈건강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 다이어트를 위해 굶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는데, 이는 20대여도 뼈의 양이 늘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뼈 건강을 위해서는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19세부터 50세까지는 칼슘 1000㎎과 비타민D 200IU을 섭취해야 하며, 50세 이상이 되면 칼슘 1200㎎과 비타민D 400~800IU를 섭취해야 합니다. 짠 음식이나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칼슘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뼈에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뼈에 적당한 자극이 가해지면 뼈는 자신을 향한 공격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뼈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 골밀도를 높이게 됩니다. 하루에 30분씩 걷거나 가볍게 뛰는 것도 도움이 되며, 흡연과 음주,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해야 합니다.
폐경이 온 여성과 저체중의 여성, 50세 이후에 골절을 입은 적이 있는 사람, 스테로이드 약물 치료를 3개월 이상 받은 사람들은 골다공증 검사를 한 번쯤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위험 요인이 없더라도 검사를 통해 뼈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끝으로 골다공증 예방법으로는 칼슘과 비타민D 섭취하기, 카페인과 짠 음식 많이 먹지 않기, 매일 30분씩 걷거나 달리기, 흡연과 음주 하지않기 등이 있으며 골다공증 위험군은 꼭 검사를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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