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하면 안 되는 숨가쁨증상들
계단을 오를 때나 등산을 할 때 숨이 차는 현상은 대게 운동부족이거나 노화가 원인입니다. 그런데 예상치도 못했던 순간에 숨이 가빠진다면 이때는 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호흡이 불편해진다면 이를 무시하지 말고 건강상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숨가쁨 증상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만성적인 기침> 기침은 감기나 독감이 있을 때 나올 수 있지만 평소보다 숨이 많이 차는 증상이 동반되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있으면 기도에 염증이 생기고 점액이 들어차 기침이 나고 숨이 차게 됩니다. 이 질환이 일어나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흡연입니다. 간접흡연, 오염된 공기, 유해화학물질 등도 기도에 손상을 입히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침마다 가래가 끌고 기침이 나온다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초기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더 심화되면 체중 감소와 발, 발목, 다리 등이 붓기도 합니다.
<쌕쌕거림> 숨을 쉴 때마다 휘파람과 비슷한 소리가 난다면 이는 기도가 좁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쌕쌕거림의 원인은 천식이 될 수도 있고 감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목구멍으로 무언가가 잘못 넘어가서 기도에 머물러 있을 경우에도 쌕쌕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얕고 빠른 호흡>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거나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면 평소보다 호흡이 빠르고 얕아집니다. 이 같은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과호흡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항상 산소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와 불안증에 대한 관리가 우선입니다.
<쉽게 헐떡거림> 몸을 움직일 때 쉽게 숨이 찬다면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증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철분은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철분 결핍은 주로 여성이나 채식주의자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철분이 부족할 때는 철분 보충제도 도움이 되지만 살코기와 콩류, 잎채소 등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상당 부분 개선됩니다.
<갑작스러운 숨가쁨> 평소보다 신체활동량이 늘어나면 숨이 차게 됩니다.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그런데 아무런 이유가 없이 갑작스레 숨이 찬다면 기도나 심장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천식 발작이 생기면 폐 안으로 충분한 공기가 유입되지 않아 갑자기 숨이 가빠집니다. 심장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럴 때는 지체하지 말고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가슴 통증> 숨을 쉴 때마다 가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폐렴과 같은 염증성 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한 직후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을 경험한 후 오는 가슴 통증은 협심증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협심증은 심장 근육의 국부적 빈혈 상태 때문에 혈류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협심증은 심장마비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가슴에 통증이 느껴질 때는 병원에 가서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A형 독감의 유행으로 독감이나 감기를 앓는 사람이 많습니다. 감기 치료를 받고도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면서 기침이 끊이지 않고 숨 쉬는 데 답답함을 느끼고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온다면 천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천식은 폐 속에 있는 기관지에 알레르기 염증이 생겨 기도 벽이 부어오르고 기도가 좁아져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지속적인 기침과 쌕쌕거리는 숨소리 외에도 가슴 통증만 느껴진다거나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려 있는 것 같은 증상을 느끼는 사람도 간혹 있습니다.
2015년 한 해동안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60만명에 달하며 이 중 53만명이 10세 미만의 소아천식 환자입니다. 소아천식 환자는 겨울철 진료 인원이 여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으며, 응급실을 찾는 60세 이상의 고령 천식 환자도 1월에서 3월 사이에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천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집먼지 진드기와 꽃가루 등의 원인 물질과 감기, 흡연, 공기오염, 황사 등이 있습니다. 천식은 완치가 어렵다고 반복적이고 발작적으로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겨울철 춥다고 창문을 꼭꼭 닫아놓지 말고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날에는 창문을 활짝 열고 실내공기를 환기시켜야 합니다. 실내의 습도는 55% 이하로 유지하고 실내온도는 22도 안팎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맑은 날에는 뜨거운 물로 이불을 세탁해 햇볕에 널어 말리고 피부에 직접 닿는 침구류도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너무 춥거나 일교차가 큰 날에는 이른 새벽에 운동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천식을 기침이 심한 감기로 오인해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그대로 방치해버리면 증세는 더욱 악화되고 약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천식 환자는 증상이 다소 완화된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발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약을 구비하고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합니다.
'건강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타민D 결핍 예방, 우유로 보충 가능 (0) | 2017.01.25 |
---|---|
운동능력 키워주는 식품들 (0) | 2017.01.20 |
탄산음료 하루 2잔 이상 마시면, 당뇨병 위험 2배 증가 (0) | 2017.01.19 |
자기 전 스마트폰 보지마라 : 몸을 망치는 생활 습관들 (0) | 2017.01.18 |